•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개줄 때문에 살가죽 다 벗겨져 피흘리면서도 새끼 지킨 엄마 멍멍이 (영상)

목이 너덜너덜할 정도의 상처를 입고서도 자식을 지키는 엄마 멍멍이의 모성애가 보는 이의 눈시울을 자극한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살갗을 조여오는 목줄 때문에 목이 너덜너덜한 상태에서도 자식을 지켜내는 엄마 멍멍이의 모성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는 '저는 엄마랑 좁은 수로에 숨어 살아요'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올라온 영상에는 한 시골 마을, 인적이 드문 수풀 사이를 헤치며 어딘가로 향하는 엄마 멍멍이와 새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새끼를 이끌고 엄마가 향한 곳은 좁디좁은 수로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엄마 멍멍이는 사람의 시선을 피해 수로 안에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며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어미가 수로를 비울 때면, 새끼는 어두컴컴한 곳에 혼자 있기 무서운지 빼꼼히 수로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호기심에 바깥으로 나온 새끼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혼자 놀며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곤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마을 주변을 계속 돌아다닌다는 '백구 모자'를 마음 쓰여한 동네 주민은 두 멍멍이에게 먹이를 주는 등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어미는 무슨 사연인지 사람을 엄청 경계하며 피했다. 그런데 그 어미의 몸에서 심각한 이상이 발견됐다.


어미의 목은 조여오는 개줄 때문에 살가죽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벗겨져 있었다. 


엄마 멍멍이를 지켜봐 온 주민은 "제대로 뭘 삼키지도 못하는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했고, 그의 말처럼 어미는 상당히 마른 상태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두 멍멍이를 구조키로 결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여느 때처럼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사람들은 수로에 혼자 남겨진 새끼부터 먼저 구조했다.


처음에 낯설어하는 것 같던 새끼는 이윽고 순하게 사람의 품에 안겼다. 이후 자식을 찾아 새끼가 있는 케이지 안으로 들어온 어미 멍멍이도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엄마 멍멍이는 그 즉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런 어미에게 새끼를 보여주자 엄마 멍멍이는 치료 후 성치 않은 몸을 힘겹게 일으켜 비틀거리며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엄마는 괜찮으니 걱정 말라는 듯 새끼의 얼굴을 정성껏 핥아주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이후 '백구 모자'를 거두기로 한 입양자는 "이제 달콤하게 살라고 이름을 '설탕이'라고 지었다"며 뜻깊은 이름을 선물해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네다리 없는 댕댕이가 휠체어로 첫걸음마 떼자 눈물 흘리는 주인 (영상)태어날 때부터 네 다리가 없는 멍멍이 쪼맹이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