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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vs '엔제리너스' vs '투썸' 가을커피 4종을 비교해봤다

깊어져만 가는 가을 향기를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만끽하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커피가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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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물러가지 않을 것만 같았던 무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한풀 꺾이더니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옷장 한켠에 고이 보관해놓았던 가을옷들을 꺼내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가을 정취에 취해 자주 허기지는 요즘이다.


잠시나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가까운 카페에 들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새로 나온 가을커피에 눈길이 쏠리고는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커피나 주문해서 마실 수는 없는 법. 깊어져만 가는 가을 향기를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만끽하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커피가 어디 없을까.


평소 어떤 커피를 마실지 고민이었던 이들을 위해 국내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3곳인 '엔제리너스'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가을커피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무작정 아무 커피나 주문해서 마시기가 망설여졌었다면 이번 가을커피 비교 평가를 바탕으로 당신만의 가을커피를 초이스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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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별다방'이라고도 부르는 스타벅스는 가을 하면 생각나는 고소하고 진한 밤의 풍미를 달달한 커피 음료로 즐길 수 있는 '공주 보늬밤 라떼'를 선보였다.


밤의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남겨 씹히는 맛이 특징인 보늬밤 소스에 커피를 넣고 보늬밤 휘핑크림과 보늬밤 드리즐을 올려 달콤함과 밤의 풍미를 더 한 것이 특징이다.


'천사다방'으로 유명한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낭만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면서도 달달하게 마실 수 있는 '코코넛 밀크 라떼'와 '코코넛 초코 모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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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밀크 라떼'는 커피와 연유의 달콤함, 코코넛의 고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코코넛 초코 모카'는 부드러운 코코넛과 우유가 만나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코코아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커피보다는 케이크가 맛있는 투썸플레이스는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말차 특유의 씁쓸하면서도 진한 맛을 커피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오설록 말차 플랫 화이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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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말차 플랫 화이트'는 신선한 우유에 제주산 유기농 말차를 섞은 후 에스프레소를 넣은 음료로 말차 특유의 쌉쌀함과 진한 커피 향이 잘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이들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내놓은 가을 신제품 커피의 가격을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본 사이즈 기준으로 스타벅스 '보늬밤라떼'가 5,9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엔제리너스 '코코넛 밀크 라떼'와 '코코넛 초코 모카'는 5,800원이었다.


투썸플레이스 '오설록 말차 플랫 화이트'는 5,100원으로 가격이 다른 프렌차이즈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였지만 사이즈가 한 종류 밖에 없는데다가 기본 사이즈보다 양이 적어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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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과 맛을 비교했을 때 스타벅스 '보늬밤라떼'는 한마디로 밤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바밤바를 음료로 마시는 느낌이었다. 단맛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계속 마시다 보면 속이 느글느글할 정도로 부담스러웠다.


밤의 단맛이 강해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음료이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내놓은 '보늬밤 라떼'는 당 충전 또는 단맛으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엔제리너스 '코코넛 밀크 라떼' 경우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코코넛이 토핑으로 올려져 있어 마실 때마다 코코넛의 고소한 맛이 꽤 인상 깊은 커피였다. 또 '코코넛 초코 모카'는 부드러운 코코넛과 달콤한 코코아의 조화가 기가 막히게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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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코코넛을 활용한 우유가 들어 있는 '코코넛 밀크 라떼'와 '코코넛 초코 모카'는 부드럽고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깊어져만 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었다.


다음으로 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오설록 말차 플랫 화이트'는 말차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마셔봐도 좋을 만큼 다른 제품들보다 마니아층을 타겟으로 겨낭한 제품이라는 느낌이 다소 강했다.


말차 특유의 쌉쌀함과 진한 커피 향이 잘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이 돋보였지만 말차맛이 워낙 강하다 보니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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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입맛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가을커피가 훨씬 더 맛있었고 좋았다라는 결론을 단정 지어 내리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보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총평하자면 평소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스타벅스 '보늬밤라떼'(★★☆☆☆)와 엔제리너스 '코코넛 초코 모카'(★★★☆☆)를 추천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반대로 부드러우면서도 깊고 진한 커피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엔제리너스 '코코넛 밀크 라떼'(★★★★☆)가 적합했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투썸플레이스 '오설록 말차 플랫 화이트'(★★★☆☆) 경우에는 말차 특유의 쌉쌀한 맛이 강해서 커피와 말차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이 마시기에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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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요즘같이 선선한 가을 날씨에 마시기 좋은 커피로는 어떤 커피를 꼽았을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커피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엔제리너스 '코코넛 밀크 라떼'가 제격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달달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코코넛 본연의 진한 고소함과 달콤함이 부드러운 우유와 조화를 이뤄 깊어져만 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며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마시기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엔제리너스 '코코넛 밀크 라떼' 뒤를 이어 투썸플레이스 '오설록 말차 플랫 화이트', 엔제리너스 '코코넛 초코 모카', 스타벅스 '보늬밤라떼' 순이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들 커피전문점이 야심 차게 내놓은 가을커피와 함께 달콤한 여유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들 가을커피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