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시구마저 완벽히 해낸 '피겨 여신' 김연아 (영상)
'피겨의 여신' 김연아 배구 코트에서도 손색없는 배구 실력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피겨의 여신' 김연아 배구 코트에서도 손색없는 배구 실력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이 치러졌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시즌을 앞두고 경북 구미에서 의정부로 홈팀을 옮기며, 첫 개막 경기를 위해 김연아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매번 빙상장만 볼 수 있었던 김연아가 배구 코트로 들어서자 경기장을 채운 배구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환호가 쏟아졌다.
KB손보의 노란 유니폼과 청바지를 입고 두 손에 배구공을 든 김연아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함께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 시장, 구단주와 함께 가볍게 '서브'를 넣으며 배구 시구를 마쳤다.
가뿐하게 공을 올려치는 김연아의 모습에 중계진들은 "시구도 잘 한다. 끼도 많지만 피겨를 했기 때문에 운동 신경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구를 끝낸 김연아는 수줍은 미소로 다시 한 번 배구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관중석에 앉아 개막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밖에도 홈 개막전에는 걸그룹 '마마무'가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경기장 바깥에서도 배구공으로 과녁 맞히기, VR 가상 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의정부 홈팀으로 첫 개막전을 치른 KB손보는 이날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