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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보러 나갔다가 10일째 행방불명된 할아버지를 찾습니다"

동대구역 3번출구에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9일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선우 할아버지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현선우 할아버지 가족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는 현선우 할아버지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16일 현선우 할아버지의 손자 김모군은 인사이트에 10일째 연락 두절인 외할아버지를 찾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김군은 지난 11일 외할아버지가 5일째 연락이 안된다며 인사이트에 제보한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12만명, 공유 1,184회로 할아버지를 찾는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인사이트가장 최근 할아버지의 모습과 유사한 사진 / 사진 제공 = 현선우 할아버지 가족


김군에 따르면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현선우 할아버지(81)는 지난 7일 군대 에서 사귄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대구로 간다던 할아버지는 같은 날 아침 8시 37분께 동대구역 3번 출구로 나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실종 당시 할아버지는 파란색 모자, 파란 체크 남방,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신발은 흰색 병원용 실내화를 신고 있었다.


키는 163cm 정도이며 80대라는 연세와 달리 60대처럼 걷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선우 할아버지 가족


가족들은 할아버지가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말이 조금 어눌하지만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할아버지는 집밖으로 멀리 나가는 성격이 아니어서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연락할 방도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할아버지가 만나고 오겠다고 말한 친구분과도 연락했으나, 친구분이 "약속을 한 적이 없다. 60년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해 가족들의 걱정과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족들은 "실종 당시 할아버지는 현금 100만원을 갖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숙자 쉼터도 찾아가 봤지만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속 현선우 할아버지를 봤거나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을 목격했다면 손자 김군의 휴대전화(010-5798-1766) 혹은 112로 연락하면 된다.


"11년 전 경남 양산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여자아이를 찾습니다"2006년 5월 13일, "놀러 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간 박동은(당시 11세)과 이은영(당시 13세)이 갑자기 사라져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