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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고 양치질 안 하면 '머리' 나빠질 수 있다"

치아 건강이 나빠지면 치통으로 고생할 뿐만 아니라 지능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알려진 치아 건강.


물론 실제로 치아 건강은 오복에 포함돼 있지 않다. 선조들은 그만큼 치아가 건강해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뜻에서 오복에 버금간다고 강조해온 것이다.


치아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끔찍한 고통을 느낄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 심지어 머리까지 나빠진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치아 건강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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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양치질하는 습관이 지능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더 나아가 치매까지 예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으로 인해 치석 및 충치, 치주염 등 각종 치아 질환이 생겨난다. 이는 세균의 온상이 돼 세균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후 세균들은 몸속으로 침투하며 혈관, 두개골 신경계를 통해 두뇌에 도달할 위험성이 있다.


이렇게 두뇌에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고 증식하면 뇌에 악영향을 미쳐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치매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5,500명의 피험자를 상대로 18년 동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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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양치질을 하루 한 번 이하로 하는 사람들이 매일 규칙적으로 양치질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65% 이상 높았다.


치매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치명적인 질환과 연관돼 있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식사 후 양치질을 미루거나 거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치아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세 번, 식사 후 반드시 양치를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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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