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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뺀다고 저녁 안 먹으면 오히려 살 더 찔 수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 저녁을 거르면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되고 지방을 축적해 살이 찔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MBC '나 혼자 산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살을 빼기 위해서는 저녁은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정확할까.


지난 14일 방송된 SBS '뉴스8'은 각 개인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저녁 식사량을 조절해야 체중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조건 저녁을 굶는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었다.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정 모 씨는 2달 만에 14kg을 감량했다. 그 비결은 일주일에 두 차례 운동을 하면서 저녁을 적게 먹은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 씨는 "저녁 식단은 주로 채소 위주로, 열량이 되게 낮은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똑같이 술을 줄이며 저녁 식사량을 조절한 진 모 씨는 체중과 체지방 비율이 줄지 않았다. 그는 "먹는 것에 비해 성과가 없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똑같은 양을 규칙적인 시간에 섭취해도 체중에는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마른 사람과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 시간과 그 양을 조사했는데,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바이오리듬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똑같은 7시에 저녁을 먹어도 사람마다 생체 시계가 다르다는 것.


또한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살이 더 찔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대사 활동이 저해되면서 오히려 지방을 체내에 더욱 흡수시키려는 속성들이 강해지면서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할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저녁을 거르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면서 저녁 식사량이 하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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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