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치과의사 출신 감독·영화감독 출신 골키퍼로 월드컵 진출한 나라

월드컵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 축구 선수가 '120명' 뿐인 아이슬란드의 본선 진출이 여전히 화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월드컵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 축구 선수가 '120명' 뿐인 아이슬란드의 본선 진출이 여전히 화제다.


지난 10일 아이슬란드는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10차전 경기에서 코소보를 2-0으로 완파하며 승점 22점을 기록, I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때부터 예선에 출전했던 아이슬란드는 60여 년 간의 도전 끝에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놀라운 점은 이러한 업적을 이뤄낸 아이슬란드에 자국 프로축구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프로선수도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모두 합쳐야 120명이 될까 말까 한 수준.


기성용의 팀 동료인 길피 시구르드손과 프랑스 낭트에서 활약 중인 콜베인 시그도르손 등을 제외하면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도 없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경계를 허물어 이러한 벽을 넘어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실제로 아이슬란드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의 본업은 치과의사로, 그는 취미로 아마추어 축구를 하다 대표팀 사령탑에 임명됐다.


또 주전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은 영화감독, 백업 골키퍼 외그문두 크리스틴손은 변호사를 꿈꾸는 법학 학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러한 '기적'을 이뤄낸 아이슬란드는 10월 현재 피파랭킹 22위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열린 유로 2016에서도 잉글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파나마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진출하자 중계진이 보인 반응 (영상)북중미의 국가 파나마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경기에서 선수와 해설자가 보인 모습이 화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