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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전 엄마 손 꼭 잡고 마지막으로 따뜻한 체온 느끼는 강아지

앞은 못보지만 미소로 전 세계 팬을 거느렸던 치료견 스마일리(Smiley)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smiley theblindtherapydog'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엄마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저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암과의 사투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는 강아지는 엄마의 따뜻한 손을 끝까지 놓지 못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던 미소로 전 세계 팬을 거느렸던 강아지 스마일리(Smiley)의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miley theblindtherapydog'


스마일리의 주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스마일리 블라인드테라피독(smiley theblindtherapydog)계정에 바닥에 힘없이 누워있는 스마일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스마일리를 내일 보내주려 합니다"며 "사람들에게 많은 기쁨을 준 스마일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암 투병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고생한 스마일리를 안락사로 편안하게 보내주겠다는 뜻이었다.


앞 못 보는 강아지 스마일리는 테라피견(치료견)으로 활동했고,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레딧 등 해외 유명 커뮤니티에서 유명인사로 통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miley theblindtherapydog'


태어났을 때부터 눈이 없었던 녀석은 이후 염증 반응을 예방하려 두 눈을 봉합했다. 


강아지농장에서 살다가 다행히 구조된 녀석은 지금의 주인을 만났고, 밝은 미소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테라피견으로 활동했다.


특히 스마일리는 재해나 테러 등 생명의 위험을 느꼈던 아이들을 티 없이 밝은 미소 하나로 그들의 아픔을 치료했다.


하지만 스마일리는 최근 암을 진단받으며 힘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연이은 항암치료에도 효험이 없고 고통에 울부짖자 주인은 결국 녀석의 안락사를 선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miley theblindtherapydog'


스마일리의 소식이 전해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녀석의 죽음을 애도하는 수많은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누리꾼들은 "너가 했던 모든 일들이 정말 고마웠어, 스마일리",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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