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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서 정체불명의 '먹물' 여자 몸에 뿌리고 달아난 남성

신촌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상대로 먹물을 뿌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신촌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을 상대로 먹물을 뿌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40분쯤 친구와 저녁식사 후 귀가를 위해 신촌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이모(21) 씨의 다리에 누군가 검은색 액체를 뿌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다리에 차가운 액체가 닿은 것을 느끼고 이를 확인한 이씨는 곧바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뒤쫓았으나 그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이후 순찰차와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이씨의 다리를 확인한 결과 검은색 액체는 먹물로 드러났다.


이씨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165~170cm 정도의 키에 검정 비니 모자와 검정 마스크를 쓰고 검정 상의와 청바지를 입었으며, 손에는 모 의류회사의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들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매장의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앞서 2016년 11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알려진 '강남 스타킹 테러'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인사이트'강남역 스타킹 테러 사건' 당시 사진 /연합뉴스


'강남역 스타킹 테러 사건은 정모(30) 씨가 2015년 말부터 이듬해 10월 말까지 강남역 부근에서 치마 정장을 입고 있거나 스튜어디스 복장을 한 여성을 상대로 16차례 먹물을 뿌린 사건이다.


당시 범인은 피해자들이 근처 건물 화장실로 들어가 스타킹을 갈아 신고 나오면 뒤따라 들어가 이를 챙기는 변태적인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궁금한 이야기Y' 취재 도중 '강남역 먹물 테러남' 잡았다스타킹을 신은 여성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고 도망가는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