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품질보증 기간 '2년'으로 연장 검토하겠다"

(좌) 연합뉴스, (우) LG전자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LG가 스마트폰의 품질보증 기간을 현행 2배인 2년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LG전자 국내 영업총괄 최상규 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최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현행 1년인 국내 스마트폰의 품질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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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폰의 품질보증 기간을 2년으로 정한 국가들은 EU 28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이며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는 국내와 같이 1년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제조사들이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품질보증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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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국민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작 자국민들에게 1년의 품질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것은 역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사장은 "(품질보증 기간 확대는)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가는 부분이지만 제조사가 아닌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 의원은 최 사장의 답변에 "공정위가 고시개정 검토에 나선다면 품질보증 기간 연장에 동의할 수 있나"라고 묻자 최 사장은 결국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LG전자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평균 약정 기간은 2년이며 스마트폰 평균 교체주기는 2년 7개월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고가를 주고 산 스마트폰의 품질보증 기간이 턱없이 짧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생활가전인 만큼 이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0만원 넘는데 '품질 보증 기간'은 고작 1년인 스마트폰스마트폰의 품질 보증 기간을 가격에 맞게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