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으로 '3대'째 손·발가락 모두 '6개'씩 갖고 태어난 가족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12개씩 있는 있는 가족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손가락, 발가락이 모두 '12개'씩 있는 있는 가족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유전병 때문에 '3대'째 손가락, 발가락을 하나씩 더 가지고 태어난 '다지증' 가족에 대해 보도했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살고 있는 드 실바(De Silva) 가족에겐 다른 이들에게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다지증'을 앓고 있다는 것. '다지증'은 일종의 기형이지만 실바 가족은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얼마 전, 실바 가족에겐 또 하나의 경사가 생겼다. 장남 알렉산드로(Alexandro)의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알렉산드로의 아내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자 가족들은 태어날 아기가 6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알렉산드로의 아내는 남편과 달리 손가락이 다섯 개로, 만약 부모 중 한 명만 다지증일 경우 50%의 확률로만 유전이 되기 때문이다.
실바 가족에게 다지증은 기형이 아니라 가족의 '상징' 같은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태어날 아기의 6번째 손가락을 바랐다.
모두의 바람대로 아기는 6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로써 실바 가족은 3대째 총 14명이 '다지증'을 이어가게 됐다.
가족들은 여섯 손가락의 장점이 수도 없다고 자랑했다.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실바 가족은 기타도, 피아노도 남들보다 많은 손가락으로 칠 수 있어 훨씬 수월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가족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