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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전한다"며 문자 보내고 전단지 붙이는 옆집 아줌마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속해서 '좋은 말씀'을 전하는 이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속해서 '좋은 말씀'을 전하는 이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이 화제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집의 종교 연락 거절문제'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4달 전에 이사 했다는 글쓴이는 "이사 온 날 앞집 사모님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떡과 직접 뜬 수세미를 드렸다"며 "그때쯤 사모님이 남편과 내 핸드폰 번호를 물어봐 남편이 알려줬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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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약 일주일 후 앞집 여성이 종교와 관련된 문자를 보내오며 문제가 생겼다.


실제로 글쓴이가 공개한 문자 캡처에서는 앞집 여성이 성경 구절과 함께 "좋은 주말 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는 과거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았기에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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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녀가 거듭 거절했음에도 앞집 여성은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면서 '말씀'을 봐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글쓴이가 불쾌함을 드러내자 이번에는 그녀의 남편에게 "비밀로 해 달라"면서 '말씀'을 보냈다고 한다.


이를 알고 있었지만 이웃끼리 얼굴 붉히는 게 싫어 참던 글쓴이를 폭발하게 한 것은 교회 전단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어느 날 앞집 여성이 어떠한 동의도 받지 않고 글쓴이네 집 현관문에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내용의 전단을 붙여놓은 것이다.


분노한 글쓴이는 앞집 여성에게 "종교에 대한 연락이 불편하다고 했는데도 전단을 붙인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시는 저와 남편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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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집 여성은 마지막까지 "아직 성경을 안 보셔서 그렇다"며 "그쪽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는 것 같아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저는 정말 듣기만 하는 것도 싫다"면서 "(차라리) 그냥 지옥 가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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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종교 강요하는 거 너무너무너무 싫다", "저건 폭력인데 본인들은 모르더라", "전도를 왜 저딴 식으로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7년간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다니던 교회 목사 자식이었습니다"17년간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목사의 씨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