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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이라는 '산불'로 모두 타버린 집터에서 '결혼 반지' 하나 건진 부부

아내와 함께 마련한 새집을 산불로 잃어버린 부부는 반지 하나만을 손에 넣었다.

인사이트Love What Matter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마련한 새집을 산불로 잃어버린 부부는 결혼을 약속했던 반지 하나만을 손에 넣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군 샌타로자 지역에 사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러브왓매터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대 와인 산지 나파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작스럽게 번져 남성의 집 전체는 전소됐다.


다행히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남성은 아내와 살았던 소중한 삶의 공간을 잃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가루만 남아버린 집터에서 허무해진 남성은 간신히 결혼반지를 찾아냈고, 사진을 남겼다.


남성은 "결혼반지가 구워졌다"며 "현재 임신한 아내가 이런 처참한 상황에 잘 버틸지 걱정된다"고 비참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러나 우리 부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잘 견뎌낼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남은 반지가 희망이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285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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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더욱이 '악마의 바람'을 의미하는 '디아블로 윈드'라는 고온 건조한 돌풍으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전역과 인근에서 8천 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2곳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뿌옇게 먼지로 덮인 하늘 사진을 공개하며 캘리포니아의 역사상 최악의 화재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뻘건 화염 치솟자 '응급환자'부터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간호사들산불로 비상상태가 선포된 가운데 병원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