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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신경쓸 상황 아냐"···반려견 밥 안주고 4개월 방치한 주인이 한 뻔뻔한 말

김소영 기자 2017.10.12 17:17

인사이트MBC '하하랜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빛도 들어오지 않는 카센터에 갇혀있는 백구 부자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1일 MBC '하하랜드'에서는 4개월 넘게 카센터 안에서만 갇혀 지내고 있는 백구 두 마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약 4개월 전부터 문을 닫은 경기도의 한 카센터 안에는 주인 없는 백구 두 마리가 살고 있다.


아빠와 아들로 알려진 이 백구 부자는 셔터가 닫힌 어두컴컴한 카센터 안에서 목줄에 묶인 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며 하루를 보낸다.


인사이트MBC '하하랜드'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어둠 속에 방치돼 있는 백구 부자는 예민해질 데로 예민해졌다.


설상가상 얼마 전 둘 사이에서는 큰 싸움이 있었는지, 아빠 백구는 뒷다리 피부가 심하게 벗겨져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웃 주민들이 백구들이 걱정돼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사료를 주며 이들을 보살피고 있지만, 백구들의 주인이 카센터 셔터를 열어두지 말라고 요구해 백구들을 카센터 안에 가둬둘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MBC '하하랜드'


아빠 백구의 경우 피부가 다 벗겨져 제대로 거동도 하지 못할 만큼 상처가 깊어 당장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라, 제작진은 한참을 기다려 카센터에 방문한 주인의 아들과 처남을 만나는데 성공했다.


백구 주인의 처남은 "(백구 주인이) 몸이 안 좋아 요양 중이라 올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 저희도 개를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카센터 운영자인 백구의 주인과 연락이 닿았지만, 주인은 "나중에 와서 (내가) 백구들을 치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제작진을 난감하게 했다.


인사이트MBC '하하랜드'


결국 제작진은 법률 자문을 받아 합법적으로 두 백구를 데리고 나와 긴급 치료를 실행했다.


아빠 백구와 아들 백구는 심장 사상충 성충에 감염되는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했다. 


다행히 백구들은 제작진의 도움으로 신속히 치료를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행법상 동물은 '물건'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인이 있을 경우 타인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쉽지 않아 백구 부자는 또다시 아무도 없는 카센터로 돌아가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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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하하랜드'


Naver TV '하하랜드'


Naver TV '하하랜드'


'실험실·안락사 위기'서 구출된 비글 230마리가 사는 '비글 마을'인간을 대신해 '실험견' 등으로 살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비글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화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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