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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남은 반려견이 '하울링'하며 우는걸 보고 눈물 흘리는 주인 (영상)

황규정 기자 2017.10.12 15:30

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보호자가 모두 나가고 홀로 텅 빈 집안에 남은 반려견.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반려견은 혼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EBS Story'는 대한민국 천만 반려인의 눈시울을 붉게 했던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편을 재조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 보호자 한나씨는 동물행동전문가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 호두의 행동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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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이날 호두는 한나씨가 집을 나서자 현관문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두커니 서 있다. 이는 보통 반려견들이 긴장하거나 두려울 때 하는 행동이다.


집에 혼자 남겨진 호두의 행동은 예상 밖이었다. 평소엔 배변 훈련이 잘 돼 있지만, 호두는 보호자가 나가자마자 카펫 위에 소변을 보더니 이윽고 자리를 옮겨 대변을 본다.


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호두의 배변은 비정상적일 만큼 오랫동안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아무 데나 대변을 누는 행동은 개들이 불안할 때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보호자가 나간 지 10분 만에 호두는 안방으로 들어가 한나씨의 손때가 묻은 가방을 들고 현관 앞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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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한나씨가 가장 자주 맨 가방에서 주인의 냄새를 찾고 있었던 호두. 그리고는 마치 늑대처럼 하울링을 시작했다.


한나씨는 절대 들어본 적이 없다는 그 하울링을 호두는 홀로 남은 집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이를 본 강 훈련사는 "하울링은 굉장히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동료를 부르는 것, 나 지금 힘들다는 것, 여기는 내 위치라는 것. 저 개는 전형적으로 주인을 찾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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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이후 하울링에 지친 호두는 현관문 앞에 누워 1시간을 꼼짝없이 앉아있었다.


이윽고 한나씨 부부가 집에 돌아오자 호두는 반가워 어쩔 줄 모른다. 그러나 한나씨의 첫 마디는 "이놈 내 가방에 있는 빵을 먹었어"였다.


자신을 반기는 호두보다 호두가 잘못한 행동이 먼저 눈에 들어온 한나씨. 엉망이 된 집을 보고 한나씨는 호두를 혼내기 바빴다.


그토록 한나씨를 기다렸지만 호두에게 돌아온 건 주인의 차가운 목소리뿐. 호두는 그렇게 점점 극심한 분리불안 증세를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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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EBS Story'


강 훈련사는 증상이 심해지면 자신의 살을 빨거나 나중엔 물어뜯는 등 자해를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한나씨는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이미 호두는 새끼발가락이 퉁퉁 부을 정도로 혀로 핥는 습관이 있었다.


한나씨는 그저 피부가 건조해서 보이는 행동이라 생각했다. 병원에서 약을 지어 발라준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마음의 병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매일 혼자 남겨져 불안해했을 호두를 생각하며 한나씨는 미안함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EBS '다큐오늘' 


한편 강 훈련사는 반려견의 분리불안 해결법으로 5-10-7 훈련법을 추천했다.


먼저 반려견과 순간적으로 '5초' 떨어진 뒤 방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다.


이후 다시 만났을 때 반려견을 만지거나 말을 걸기보다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이를 5초씩, 하루 10번, 7일 연습하면 반려견의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다.



엄마·아빠가 외출만 하면 집안 '개판'으로 만드는 댕댕이 남매 (영상)주인이 외출할 때마다 집안을 개판으로 만드는 댕댕이 남매의 '분리행복(?)'증이 화제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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