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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갔다가 장애인에게 90만원짜리 그래픽카드 받아낸 일베 회원

황기현 기자 2017.10.12 10:34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된 장애인에게 90만원을 호가하는 그래픽카드를 선물 받았다는 일베 회원의 글이 논란이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는 장애인에게 GTX 1080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사회봉사를 가서 여자 장애인에게 잘 해줬더니 '뭐 가지고 싶냐'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폰으로 GTX 1080을 보여주며 이거 가지고 싶다고 농담 식으로 말했는데 다음날 사줬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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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해당 여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GTX1080은 거의 모든 게임을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급 그래픽카드.


글쓴이에 따르면 월급(기초생활수급비로 추정)으로 30만원을 받는다는 이 여성은 통장에 있던 700여만원 중 90만원을 사용해 글쓴이에게 이 그래픽카드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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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일단 받아서 (컴퓨터에) 끼웠는데 이거 꼬투리 잡아서 신고하진 않겠지"라면서 "갑자기 미안한데 그냥 내일 가서 돈으로 돌려줄까"라고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그는 다른 글에서 "결정했다"며 "그냥 내가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금 배틀그라운드 돌려봤는데 울트라 풀로 돌아가는 거 보고 눈 돌아갔다"면서 "수차례 거부했는데도 괜찮다고 해서 받은 거고 카톡으로 다시 물어봤는데도 괜찮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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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난 절대 강제적으로 말한 적 없는데 덜컥 사 와서 준 것"이라며 "며칠 뒤면 봉사도 끝나고 만날 일도 없으니 끝나기 전에 나도 선물하나 사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데이트 한 번은 해주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12일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자기가 주고 싶어 준 건데 뭐가 문제냐"는 측과 "월급 30만원 받는 사람에게 90만원짜리 그래픽카드를 요구하는 게 정상이냐"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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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적 장애인에게 강압적인 행동이나 언어를 사용해 물건을 받아낼 경우 관련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의사에 의해 물건을 제공했다면 법적 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사촌동생 몰카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일베 회원들일베 회원들의 도 넘는 행동에 일베 사이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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