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군대 사망자 10명 중 6명, 스스로 목숨 끊는다"

한 해 평균 58명의 군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최근 5년간 군대 내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 10명 중 6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5년간 각종 사건·사고로 군대 내에서 목숨을 잃은 장병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군대 내 사망사고'는 영내 활동과 휴가, 외출, 외박, 퇴근 후 영외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포함한다.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숨진 장병은 444명이다. 


이들 중 289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약 58명씩 자살한 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군 별로 자살한 장병 수는 육군 215명, 해군 38명, 공군 3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살을 한 형태는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등에서 목매어 자살(166명)한 것이 가장 많았고, 투신자살(54명), 총기 이용 자살(19명)이 뒤를 이었다.


이에 경대수 의원은 "군대 내 사망자 중 65%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군대 내 병영문화 전반에 대한 불심과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장병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폐쇄적인 군 문화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살 방지를 위한 군 당국의 확고한 의지와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5년 동안 '군인 6만명'이 '정신과 진료' 받았다군 생활을 하면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장병이 최근 5년 동안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 아들은 왜 철로에서 '거수경례'를 한 채로 자살했을까상관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대 복귀 전 철로 위에서 '거수경례'를 한 채 생을 마감한 군인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