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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서 만든 '청년희망재단', 예산 25억원 중 고작 2.4% 집행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청년희망재단'이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박근혜 정부 당시 만들어진 '청년희망재단'이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 정부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는데도 대부분 집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부터 재단이 시행한 '청년면접비용 지원사업'의 지난해 예산집행률은 2.4%에 불과했다.


재단은 25억 원을 책정했는데 275명의 청년들에게 6천만 원만 집행한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부실한 지난해 실적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도 이 사업 예산으로 33억원이 배정됐다.


문재인 정부는 청년희망재단을 현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인 '취업 성공패키지'와 연계,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7월 추경을 통해서 청년 구직촉진수당 지급을 확정하면서, 올해 8월부터 '취업 성공패키지' 참여자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중단됐다. 


인사이트이용득 의원 / 이용득 의원실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벌 대기업을 통해서 고용노동부 주도로 만든 청년희망재단이 사실상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재단의 총체적인 사업부실은 전 정권에서 고용노동부가 정부사업과 무리하게 연계했기 때문"이라며 "노동시장 개악의 대가로 급조해서 출범시킨 전 정권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고 전했다. 


이어 "이미 계륵이 된 청년희망재단에 대한 각종 의혹들과 함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고용노동부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59명 해외 취업에 예산 '23억' 쓴 '박근혜 청년희망재단'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2015년 탄생한 '청년희망재단'이 예산을 축내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