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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났는데 일본뇌염 옮기는 '가을 모기' 극성

가을도 어느새 중반에 접어든 요즘, 철 지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가을도 어느새 중반에 접어든 요즘, 철 지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9일 KNN 뉴스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에서는 최근 들어 모기와 벌레가 많아졌다며 방역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진주시 보건소는 오전, 오후에는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저녁에는 연막 소독을 하는 등 녹지대와 주택 밀집지역, 하천변 위주로 연일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KNN


이번달 부산·경남에서 채집된 모기는 1만 5천여마리로 지난달보다 오히려 3천여마리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과 지난해 9월 채집된 모기 수를 비교해보면 6천여마리가 증가했다.


지난달까지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모기의 번식지가 줄어들었던 반면 이달 들어 비가 잦아지면서 다시 모기의 번식 여건이 좋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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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희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KN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가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물웅덩이가 생겨 모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자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는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진 시기라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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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은빨간집모기는 10월 말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탓에 연중 9~11월에 일본뇌염 환자의 90%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다고 무조건 일본뇌염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나 250명 중 1명 꼴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된다.


이중 20~30%는 고열과 두통, 의식 장애 등을 거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끈질기게 버티는 가을철 모기 '2만 6천마리' 대량 학살한 남성이상 현상처럼 모기의 개체 수가 급증해 문제가 심각해지자 한 남성이 직접 나서 '모기 대학살'을 자행했다.


여름 갔는데 때아닌 '가을 모기' 극성…"무려 3배나 늘었다"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졌지만 때아닌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