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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좋아하는 '점프'하면 빨리 돌아올까봐 온종일 제자리서 뛰는 멍멍이 (영상)

분리 불안으로 보호자가 나가면 온종일 제자리에서 '점프'하며 기다린 안타까운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보호자가 나가면 제자리에서 '점프'하는 의문의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는 분리 불안을 가진 푸들 '하늘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상 속 '하늘이'는 아빠가 방문을 닫고 나가자 문 앞에서 쉼 없이 '점프'를 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인사이트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하염없이 뛰기만을 반복하는 '하늘이'의 모습은 슬개골(무릎뼈) 탈구가 심각하게 걱정될 정도였다.


보호자가 나갈 채비만 해도 뜀박질을 하며 막아서는 하늘이. 녀석은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알고 보니 하늘이는 '점프'를 할 때마다 칭찬해준 보호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이 '점프'를 하면 보호자가 칭찬해주러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혼자 있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기 위해 계속 제자리에서 뜀박질하는 '하늘이'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동물 행동 전문가는 이러한 '하늘이'의 분리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는 기구인 '클리커'와 '애착 매트'를 제시했다.


먼저 '클리커'를 이용해 '점프' 대신 '앉아'를 칭찬으로 학습시킨 뒤, '애착 매트'를 깔아 두어 보호자 없이도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인사이트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애견 인구가 1천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학교·사회생활 등으로 인해 반려견과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난 만큼 반려견에 대한 보호자의 주위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SBS '동물농장X애니멀봐'


집에 혼자 남자 '엄마 체취' 묻은 침대로 가는 댕댕이 (영상)홀로 남겨진 반려견 동동이를 관찰하던 이수경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원룸 사시는 분들 제발 '강아지' 키우지 마세요"반려동물을 키우는 '나홀로족'에게 일침을 가하는 비판 섞인 글이 올라와 동물 애호가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