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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화성 적도에 '물' 존재할 가능성 매우 높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화성 적도 부근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미국의 한 연구팀이 화성 적도 부근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


6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잭 윌슨 박사후연구원은 화성 적도 부근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화성 적도 근처는 지금까지는 물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지역이다.


실제로 적도 부근에 물이 존재한다면 향후 유인 탐사 과정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물을 조달하는 것이 수월해질뿐더러 수소 연료를 만드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윌슨 박사팀은 2002~2009년 화성 오디세이 탐사선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분석한 자료는 중성자분광계라는 장비로 수집한 자료로, 중성자를 측정해 수소가 얼마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수소가 있다면 물 또는 수소를 함유한 물질이 있다는 뜻이 된다.


지난 2002년 같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성 고위도 지역에 수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으며, 2008년에는 화성에 착륙한 피닉스가 수소가 얼음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저위도 지역에서는 얼음이 열역학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저위도 지역의 수소 흔적은 수화된 광물 때문이라고 여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윌슨 박사팀은 이미지 재처리 기술을 통해 흐린 부분을 줄이고 잡신호를 제거한 결과, 적도 부근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양의 수소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곳에 어떻게 얼음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유력한 이론은 화성의 자전축이 지금보다 더 기울어져 있을 때 극지방에서 나온 얼음과 먼지의 혼합물이 대기 중에서 순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십만년에서 수백만년 전 만들어진 얼음은 이미 사라졌어야 하기 때문에 얼음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은 이유는 아직 설명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윌슨 박사는 "지금으로서는 앞으로 계속 연구해 봐야 할 수수께끼"라며 "화성은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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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