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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안락사 위기'서 구출된 비글 230마리가 사는 '비글 마을'

인간을 대신해 '실험견' 등으로 살다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비글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화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하하랜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간을 대신해 '실험견'으로 살거나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비글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화제다.


지난달 27일 MBC '하하랜드'에서는 비글 230마리가 모여사는 보호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약 9백여 평의 공간에 함께 사는 비글 230여 마리는 실험견으로 고통을 받다가 안락사 위기에 처했거나, 가정에 있다가 보호소 등에 버려진 유기견들이었다.


이들은 비글 보호소 대표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돼 생명을 구하고 이곳 보호소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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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하하랜드'


비글 보호소 대표는 "안락사 전 (위기에 처한 비글들을) 데려오고 있다"며 "처음에는 개인 구조 지원만 하다가 우연히 실험 비글을 구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보호소에 있는 비글들 중 몇몇의 귀에는 실험 비글의 표식인 일련번호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많은 비글들은 하루에 30kg이 넘는 양의 사료를 먹어치우며 보호소 사람들의 살뜰한 보호 속에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보호소에는 어느덧 입양되는 비글보다 구조하는 비글이 늘어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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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하하랜드'


보호소 대표는 "보호소는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다. 입양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입양자들이 늘어나기를 소원했다.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뛰어노는 비글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인간이 제일 나쁘다", "유기견 입양은 생명을 구하는 일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험에 적합하게 철저한 통제 하에 태어나는 실험 비글들은 전체 실험동물의 94%를 차지한다. 


이들의 온순하고 사람을 따르는 성향이 '실험견'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비글들은 평생을 고통스러운 실험을 당하다가 실험동물로서 가치가 없어지면 안락사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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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하하랜드'


Naver TV '하하랜드'


온순하고 사람 잘 따른다는 이유로 '실험견'이 된 비글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실험견'이 되는 비글들의 운명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