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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드라마 한꺼번에 몰아보다가 병 생길 수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시리즈물을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것을 이른바 '빈지워칭'이라고 말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빈지워칭'이란 말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시리즈물을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것을 의미하죠. 최근 들어 많은 사람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변화는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인 넷플릭스나 IPTV, VOD 서비스 등이 자리 잡으면서 생겼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죠.


*넷플릭스 :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IPTV :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실시간 방송, VOD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V. *VOD :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실제로도 콘텐츠를 기존처럼 한 편 한 편 보는 것과 달리 몰아서 보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VOD 주중 이용시간은 54분, 주말 이용시간은 88.4분, 2인 이상 가구 이용시간과 비교하면 주중은 2분 적고 주말은 13분 많아" (2017년 9월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영상 콘텐츠를 주중에 보는 대신 주말에 한꺼번에 보는 일이 늘어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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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몰아보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7일 호주의 연구를 인용하며 빈지워칭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전했는데요.


조사결과 TV 시청시간이 한 시간 늘 때마다 알츠하이머, 당뇨병과 같은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12%나 증가한다는 것이죠. 4시간 이상 보면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빈지워칭을 위해 한 자세로 계속 앉아있는 것이 질병유발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메건 그레이스(Megan Grace) 박사는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증거들이 연구결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죠.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당뇨병 걸릴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TV를 시청 하는 시간이 길면 그 위험도가 커졌다." (2017년 2월 호주 시드니대학 스타마타키스 교수팀)


이전에도 비슷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편안하게 TV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건데요.


주말과 추석 황금연휴, 빈지워칭을 계획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건강을 위해 중간 중간 자세를 고치고, 잠깐씩 운동하면서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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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먹는 '팝콘·콜라세트'에 하루 기준치 72% 당분 함량"영화관에서 주로 먹게 되는 대용량 팝콘 세트에서 1일 기준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의 당류가 함량 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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