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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닥서 자면 안돼" 떠돌이 백구에게 '쉼터' 만들어준 천사

이별님 기자 2017.10.04 16:22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추석 명절에 주인 없이 떠돌아 다니는 유기견들에게 따듯한 쉼터를 마련해준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추석 연휴 나흘째인 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집 만들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찬사를 얻었다.


누리꾼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백구 두 마리가 차가운 바닥에 웅크린 채 달콤한 잠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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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려진 탓에 하얀 백구의 털은 먼지와 바람에 휩쓸려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


글쓴이 A씨는 "회사 근처에 떠돌아 다니던 백구 둘인데 창고 옆에 저렇게 깔아주니 잘 자네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구 두 마리는 서로 단짝 친구로 어디를 가도 늘 함께 다니는 모양이다. 


친구가 옆자리에서 잠든 모습을 확인한 뒤 나머지 한 녀석도 겨우 눈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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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컷이지만 주인에게 버림 받고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의 고단한 일상을 짐작케 해 마음 한 켠을 무겁게 한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개들이 맨바닥 진짜 싫어하는데 좋은 일 하셨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날이 쌀쌀해지는데 선행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제발 개 키우는 사람들 길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장 10일 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올해 추석에는 많은 반려동물들이 주인에게 버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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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휴가와 황금연휴만 되면 문제가 됐던 유기동물 문제가 이번 추석 연휴에 가장 심해질 것"이라며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처벌하는 법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실시간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전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7만 3,437마리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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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방사된 길고양이 등을 제외한 숫자로 하루 평균 277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이 구조된 셈이다.


사람들이 9일간의 연휴를 만끽했던 4월 말~5월 초(4월 29일~5월 7일)에는 무려 2,120마리의 동물이 버려져 구조됐다.


이런 이유로 이번 명절 연휴 이후에도 많은 반려동물들이 주인에게 버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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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함에 버린 반려견이 자신 쫓아오자 잡아서 '2번' 버린 주인동네 분리수거함에 말티즈 강아지를 2번 버린 견주를 찾는다는 사연과 현장 사진이 게재돼 공분을 샀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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