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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 기다리는 '멍이와 냥이'

열흘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주인으로부터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연휴 기간에 주인으로부터 버려지는 반려 동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도 유기 동물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유기견 요양 보호소에서는 명절 연휴가 되면 동물을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열흘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틀 째인 1일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애타는 눈빛으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로 가득했다.


지난달 25일 실시간 유기 동물 통계 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올해 연휴에만 버려진 유기 동물이 약 2,441마리로 기록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구조되지 않은 유기 동물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에 불과했던 올해 설 연휴에는 약 321마리가 버려졌지만 9일에 달했던 5월 황금연휴에는 대략 2,120마리의 강아지가 버려졌다.


이에 연휴가 길어질수록 버려지는 유기 동물이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한 유기견들을 임시로 맡는 동물보호 센터에서는 끝내 주인이 돌아오지 않고 입양되지 못한 유기견들의 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매년 늘어나는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데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려동물을 유기할 경우 부과하던 과태료를 현행 100만 원 이하에서 300만 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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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유기견 42.7%는 '안락사' 당하거나 '병들어' 죽는다한국에서 버려진 유기견의 절반가량이 동물보호센터에서 죽음을 맞고 있다.


"가족이라면서요?"…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유기동물만 9만마리 육박혼자 사는 외로움에 반려동물을 입양했지만 막상 키우기 어려워지자 버리는 일이 많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