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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돈 벌려고 남한 몰래 은밀히 '개성공단' 가동하고 있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개성공단 내 남한의 의류공장을 북한이 남한과 사전 협의 없이 몰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2016년 이후 중단된 개성공단 내 남한의 의류공장을 북한이 6개월 이상 무단으로 가동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한의 19개 의료공장을 남한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은밀하게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북소식통은 "주로 외국에서 발주한 물량을 생산 및 판매해 '외화'를 벌기 위한 목적"이라 설명했다.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한 공장을 가동하면서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공장 내부 모습이 밖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게끔 커튼으로 철저히 차단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인사이트개성공단 / 연합뉴스


'돈 벌기용'인 북한의 이러한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 가동 사실은 최소 6개월 이상 경과했을 것으로 보이며, 의류공장뿐 아니라 개성공단 내 남한의 다른 시설들도 무단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통은 "개성공단 남한의 시설을 북한이 무단으로 이용하는 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다른 시설물들도 그냥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개성공단 소유의 승용차와 트럭들이 최근 자취를 감춘 것도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UN 안전보장이사회 / 연합뉴스


마침 지난 9월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북한은 앞으로 섬유제품을 수출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그동안 몰래 가동된 개성공단 의류공장도 앞으로는 일감을 확보하기 어려우리라 예상된다.


한편 개성공단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반발해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폐쇄한 뒤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 "미국, 군사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없이 선제 행동할 것"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을 향한 경고를 날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