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순직 소방관에 파이트머니 '전액' 기부
최근 종합격투기 로드 FC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강릉 화재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파이트 머니를 전달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팀포스)이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들을 위해 파이트머니 전액을 기부했다.
지난달 29일 로드FC는 신동국이 고(故) 이영욱 소방위와 故 이호현 소방사가 근무했던 강릉 소방서를 방문해 파이트머니 전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지난달 17일 강릉에서 화재 진화작업 중 무너진 건물에 깔려 숨졌다.
신동국은 현직 소방관(충북소방본부 119 광역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이자 로드FC 소속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신동국은 파이트머니를 기부하며 "지인분들과 소방관 동료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신인이기에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ROAD FC에서 마음을 더해주셔서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소방관들에게 기대심과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파이터로 활동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부천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국은 지난 23일 충주세계무술공원 스타디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2 X 2017충주세계무술축제에 출전했다.
그는 이마이 슌야(22, 일본)를 맞아 1라운드 2분 30초만에 파운딩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