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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에 대왕 토스트 팔던 '창동 토스트' 할머니의 근황

과거 큰 화제를 낳았던 창동 토스트 할머니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KBS2 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과거 큰 화제를 낳았던 창동 토스트 할머니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 KBS2 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은 추석 기획 '가족'편으로 다양한 사람살이를 재조명하며 과거 창동 토스트 할머니의 근황까지 공개했다.


앞서 창동 토스트 할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늘 남편과 함께 굽던 토스트 가게를 계속 운영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


야채가 듬뿍 들어간 대왕 토스트를 1,500원에 판매한 할머니는 방송 직후 엄청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과거 방송에서 할머니는 돌아가신 남편의 사진을 보며 "왜 나만 떼놓고 갔냐"며 눈물짓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방송으로 유명해지자 토스트 할머니는 가게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KBS 제작진이 1년 만에 다시 찾은 결과 토스트 집은 다시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토스트를 굽는 사람은 할머니가 아닌 젊은 여성이었다. 정체는 바로 할머니의 베트남 국적의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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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


할머니는 "이제 팔이 아파서 직접 안 굽는다"며 "옛날에는 10개, 20개도 만들었는데 이젠 내가 빨리 못해서"라고 말했다.


손님들은 "똑같은 맛이다"라고 하면서도 "뭔가 같은 맛이라도 할머니가 구운 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다양한 평가를 내놨다.


심지어 항암 치료 중인 한 손님은 "다른 건 안 먹고 싶은데, 이게 먹고 싶더라. 할머니 토스트가 생각난다"라며 오랜 단골 손님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토스토 가격이 1,500원에서 2천원으로 올랐지만 손님들 중 가격 인상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는 없었다.


한편 토스트 할머니 식구들은 오래도록 고향 베트남에 다녀오지 못한 며느리를 위해, 베트남에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Naver TV '제보자들'


피자 크기와 맞먹는다는 1500원짜리 '할머니 토스트'계란 패티가 식빵 두개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큰 혜자스러운 길거리 토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