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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작사 능력'으로 '명곡' 탄생시킨 국내 래퍼 4인

자신들이 느낀 감정,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시키는 '명곡'을 탄생시킨 래퍼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nucksal' (우) BANA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자신들이 느낀 감정,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 '명곡'을 탄생시킨 래퍼들이 있다.


군더더기 없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가사와 그 안에 숨겨진 의미는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며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입에 척척 달라붙는 라임을 섞어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주옥같은 가사를 만든 국내 유명 래퍼들을 소개한다.


1. 넉살


인사이트Instagram 'nucksal'


넉살 - 밥값


"억지로 수저를 들고 몇 술 뜨지도 못하는 날

바라보는 한 공기의 밥과 엄마

내가 지던 이기던 차가운 문고리만 넘어서면

항상 차려져 있을 그 밥상의 값은 얼마

혹은 차가운 방 불 꺼진 겨울 타지에서

혼자 꿈을 끓이는 이의 열망

내가 지던 이기던 신경 쓰지 않는 세상과

매일 아침 마주하는 그 밥상의 값은 얼마"


YouTube '임성현'


2. 타블로


인사이트Instagram 'blobyblo'


타블로 - 집


"문턱은 넘어서면 어지러워 내게 편한 나의 경계선이어서

심장만 어지럽혀 치워둔 쓸모없는 감정은 먼지 덮여

여길 벗어나면 죽음. 익숙한 슬픔보다 낯선 행복이 더 싫어서

걸음 버린 나 헌신발이 될까만 겁이나

세상, 세월, 사람 날 꺾어 신어서. 잊고 있어

문 앞에 수북이 쌓인 신문과 고지서처럼

나와 상관없는 세상의 생각, 요구들 내 앞에 늘어놓지 마

This is my home. Leave me alone. 여기만은 들어오지 마"


YouTube 'chennaonaokr'


3. 이센스


인사이트BANA


이센스 - 비행


"아무 때나 앉아 담배 한대 펴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 척 사실은 그냥 멍 때릴

시간 좀 버는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 on the hea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


YouTube 'WatchGirl'


4. 화지


인사이트Instagram 'hwajilla'


화지 - 테크니컬러


"금고 대신 지키는 내 두꺼운 철칙 하늘보다 땅을 보는 게

익숙해질 즈음에 내 꿈의 무게를 재보니 정확히 21그램

여전히 뛰는 맥박 거울에 입김을 부려 얼굴 위로 그려넣지

검은 액자 그래 매일 그렇게 내 영정사진을 찍고 방에 불을 끈 채로

담뱃불을 지펴 내일 죽고 오늘 밤 내 전부를 걸어

잿빛 하늘 아래 잠든 나의 꿈은 테크니컬러"


YouTube 'PAndBuck p'


너무 잘생겨서 랩까지 '섹시'하게 들리는 래퍼 8인강인하고 파워풀하고 가끔은 살벌하기 까지한 랩들을 쏟아내는 래퍼들은 대부분 강한 인상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