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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할 때마다 '엄마'없는 거 계속 들먹이는 담임 선생님

교통사고 때문에 오래전 돌아가신 엄마를 지속적으로 들먹이며 모욕을 주는 교사의 행동이 논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교통사고 때문에 오래전 돌아가신 엄마를 지속적으로 들먹이며 모욕을 주는 교사의 행동이 논란이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임 선생님이 나 엄마 없는 거 계속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의 엄마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A씨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을 그의 담임 선생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은 반 아이들이 다 같이 있을 때 A씨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하면 "너희 엄마한테 전화한다"며 소리를 지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혹은 다른 학생들이 있는 앞에서 "엄마 학교로 부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A씨는 담임 선생님의 이런 행동이 고의적이라고 느끼는데, 심각한 것은 단둘이 있을 때 담임 선생님의 행동이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한날 A씨는 담임 선생님에게 1 대 1로 혼나며 "너희 엄마가 너 안 좋아하지?"라는 질문을 듣기까지 했다.


이에 A씨가 "저 엄마 없는데요"라고 말하자 담임 선생님은 "그래, 그러니까 안 좋아할 거 아니야"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가 난 A씨는 지지 않고 "저 엄마 없는 거 알고 계시지 않느냐. 왜 계속 그러시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나 도리어 담임선생님은 "미안"이라고 사과한 뒤 입술을 파르르 떨며 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담임 선생님의 모욕적인 언행을 막을 방법이 없느냐"며 조언을 구하고 해당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당장 교육청에 신고하고 어른들을 모셔가서 따져야 한다", "저 정도면 사이코패스 아니냐. 그런 말을 할 때 녹음해둬야 한다" 등 분노 섞인 조언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나도 소방관이었던 아버지가 어릴 적 돌아가셨다"며 "당시 선생님이 A씨 담임 선생님처럼 말하기에 교무실까지 가서 엉엉 울어버렸다. 덕분에 온 학교에 소문이 나 사과도 받아냈다"고 말하며 주변에 알릴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 어머니가 고3때 절 엄청 괴롭힌 담임선생님이래요"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고등학교 때 자신을 괴롭혔던 담임 선생님이었다는 사연이 화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