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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혈세 '3400억' 쏟은 신형 군함, 알고 보니 '고물'

우리나라 차기 호위함이라던 '대구함' 내부에 수십 개의 손상이 발견되고 바닷물이 새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대구함 진수식 / 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리나라 차기 호위함이라던 '대구함' 내부에 수십 개의 손상이 발견되고 바닷물이 새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15일 인수를 목표로 시운전 중인 대구함은 약 3,400억원의 국민 혈세를 들여 만들어졌다.


그런데 26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실은 "대구함에 대한 조선소 시운전 과정에서 추진기관인 가스터빈 내 블레이드서 23개의 손상이 발견됐다"면서 "손상 원인은 시운전 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대구함 진수식 / 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


문제는 가스터빈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이를 영국으로 보내 수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수리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외에도 대구함에 장착된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내리는 공간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TASS는 바닷속으로 수중음향탐지기(소나)를 내려보내 적 잠수함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술인데 제작사에서 이를 내리는 구멍을 너무 아랫부분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엔진 제작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와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은 아직까지 운용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해군은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면서 손상이 발견된 대구함을 인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현재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차기 호위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총 3조 2,910억원을 들여 모두 8척의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 'Batch-2'를 건조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45년 된 '고물' 미군 헬기 '국민혈세' 1500억으로 구매무려 45년이나 된 '고물' 미군 헬기를 박근혜 정부가 1,500여억원이나 들여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