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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농장 찾아가 학대받던 '강아지 10마리' 직접 구조한 연예인

가수 현진영이 직접 개농장을 찾아가 주인으로부터 학대받고 있던 강아지 10마리를 직접 구조했다.

인사이트Facebook 'jazz.hjy'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가수 현진영이 직접 개농장을 찾아가 학대받고 있던 강아지 10마리를 구조했다.


지난 20일 현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 김포의 한 개농장에서 학대받고 있는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그는 구조에 앞서 "학대받는 강아지들을 보고도 그냥 있어야 하냐"며 "민원을 넣고 신고했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열 받아서 내가 직접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9일 현진영은 SNS를 통해 '불쌍한 강아지들을 도와달라'며 글을 올린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yun_jinyoung'


당시 그는 개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김포에 있는 한 공터의 땅 주인이 기르고 있는 강아지들이 비오는 날에는 비를 고스라니 맞으며, 한번 밥을 주면 밥이 썩을 때까지 방치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김포시청에 신고를 했고 담당자가 현장에 나와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진행이 되지 않으면 국민 신문고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신고에도 불구하고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이에 답답함을 느낀 현진영은 직접 강아지 구조에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현진영'


현진영은 이날 오후 3시쯤 개농장을 찾아가 농장주에게 강아지들의 양도 의사를 받아냈고, 현장에 있던 강아지 10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갑작스러운 사유지 방문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구조는 잘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는 구조한 강아지들을 동물보호단체까지 인도하는데는 실패했다.


현진영이 구조한 강아지 10마리를 맡기기 위해 여러 동물보호 단체에 연락을 취했으나 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강아지들을 맡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hyun_jinyoung'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전 협의 과정 없이 구조한 강아지들을 맡아 달라는 것이 분명 어려운 일인 것은 알지만 모든 구조 과정에서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구조한 강아지들 중 6마리는 현재 현진영의 지인이 운영하는 애견운동장에서 보호 중이며 4마리는 동물학대방지센터에서 보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SNS를 통해 "아이들이 좋은 곳에 입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어 "부천시에 있는 마지막 '개농장' 폐쇄했다"식용견 40마리 구조 성공…부천시 마지막 개농장 폐쇄라는 점에서 큰 의미


개농장서 학대받은 충격에 5년째 손끝만 닿아도 벌벌 떠는 멍멍이 (영상)5년이 넘도록 보호자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멍멍이 '진돌이'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