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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12살 아들 살리려 새벽 우유 배달, 밤엔 막노동 하는 아빠

황규정 기자 2017.09.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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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태권도 2단 옆차기로 격파를 선보일 만큼 마냥 씩씩했던 아들은 어느 날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고 매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아들의 병을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아빠와 엄마는 오늘도 밤낮없이 막노동, 단무지공장, 우유배달을 오간다.


최근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은 다음 스토리펀딩 같이가치를 통해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기극이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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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를 꿈꿨던 기극이는 갑작스러운 경련과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었고, 벌써 두 번의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기 전, 가끔 구토를 하고 부쩍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맞춰 달라고 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휴대전화를 오래 해서 그런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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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기극이의 머리에는 주먹만 한 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기극이는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힘들었던 12시간의 긴 수술을 마치고 나흘 만에야 의식을 되찾았다.


기적과 같은 순간이었지만 여전히 머리에 자라고 있는 종양을 모두 제거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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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악화되기 전까지 기극이는 "엄마 아빠가 걱정할까봐 얘기를 안했다"며 아픈 자신보다는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을 먼저 떠올렸다.


잇따른 사업 실패로 아빠는 가족을 위해 새벽엔 우유배달, 낮에는 일용직 근로자로 공사현장을 오간다.


일용직 노동이 여간 고된게 아니지만 그것 만으론 생활비와 병원비까지 감당하기 어려워 새벽 우유 배달까지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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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역시 기극이를 돌보는 와중에도 단무지 공장에서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다.


부모님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기극이가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라며 매일 자책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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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에 빠진 아들에게 아빠는 어렵사리 속마음을 꺼냈다.


"기극아, 아빠가 다 얘기는 못 해줬는데 이제부터 더 많이 아프고 힘들 수 있어. 근데 많이 힘내고 아빠랑 엄마도 힘낼게. 그렇게 하자...알았지 아들?"


현재 기극이네 가족은 시간과 비용도 가늠할 수 없는 치료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발생한 병원비조차 부담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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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극이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이에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은 기극이 가족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액은 기극이의 향후 치료비(수술비, 항암 및 방사선 치료)와 긴급 생계비로 사용된다.


기극이에게 다시 환한 미소를 되찾아주고 싶다면 다음 스토리펀딩 같이가치 '미안해, 아들'(☞바로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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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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