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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출시일에 달랑 '2명' 줄 서서 구매한 중국의 어느 도시

김연진 기자 2017.09.25 11:52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대망의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 출시일.


수많은 인파로 대혼란이 일어날 것처럼 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애플스토어 앞에는 단 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새 아이폰 출시일에 벌어진 이상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2일은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새 제품을 출시하는 날이었다. 이번 새 제품인 아이폰 8은 역대급 스펙과 색감 등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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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출시일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출시 당일, 중국 항저우(Hangzhou) 지역의 애플스토어 앞에는 오전 6시부터 40명에 이르는 보안요원들이 바삐 움직였다.


흥분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리저리 동선을 짜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매장을 오픈할 채비를 갖췄다.


드디어 오전 8시, 매장이 문을 열면서 대망의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 판매를 시작했다. 들떠서 매장으로 뛰쳐 들어온 사람은 단 '2명'이었다.


이후 1시간가량이 지나도 사람들이 오질 않자 보안업체 측은 결국 바리케이드를 치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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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오를 향해 가자 아이폰 8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요원들이 더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


중국 다른 도시의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아이폰이 저렴하기로 유명한 홍콩은 중국보다 상황이 조금 더 나았지만 매장이 휑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갖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사람들이 11월에 출시될 '아이폰 X'를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현장 구매가 아닌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일 것"이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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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락하는 것을 두고 '중국 민족주의'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을 포함한 삼성, LG전자 등 타국 스마트폰이 부진을 겪는 상황이다. 올 2분기 아이폰의 점유율은 5.2%, 삼성 갤럭시의 경우 2.7%로 집계됐고, LG전자는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중국의 자국 기업인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도 물론 중요한 요소지만 그 기저에는 '민족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경향을 두고 중국과 양안 관계에 있는 대만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 대신 아이폰을 써서 미안합니다. 중국에 미안합니다"라고 풍자하며 중국의 행태를 꼬집고 있다. 


'색감 깡패'라고 난리난 아이폰8 '골드 피니시' 국내 1호 개통자 나왔다출시 전부터 '색감 깡패'라고 난리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8을 최초 개통한 한국인이 나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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