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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타고 가다 '진통' 오자 길에 서서 아이 '출산'한 여성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고 선 여성이 그 자리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Hangzhou Dail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여성이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서 아기를 낳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스쿠터를 타고 달리던 중 진통이 오자 급한 대로 길에서 아기를 출산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의 한 도로에서 긴급한 상황에 처한 만삭의 임신부를 도우려는 시민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날 하늘색 스쿠터를 타고 달리던 익명의 여성은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복통에 시달렸다.


인사이트Hangzhou Daily


출산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상태였기에 여성은 직감적으로 '진통'이 시작됐음을 알아챘다.


재빨리 길가에 스쿠터를 멈춰 세운 여성은 스쿠터에 몸을 의지한 채 두 다리를 벌리고 아이를 낳을 자세를 취했다. 


이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지금 당장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위험에 빠진 여성과 배 속 태아를 본 한 남성과 여성은 급히 담요를 들고 와 아이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인사이트Hangzhou Daily


당시 여성은 자신을 도와주는 남성이 "아기의 얼굴이 보인다. 아기가 나오고 있다"고 외치자 힘든 와중에 뒤를 돌아보며 아기의 안위를 확인했다고 한다.


얼마 후 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 나오며 우렁찬 울음소리로 자신의 탄생을 알렸다.


무사히 출산을 한 여성과 아기는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직행했다.


의사는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정말 큰일 날 뻔했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돈 없어 병원에서 쫓겨나 길에서 '선 채로' 아기 낳은 여성거리를 전전하던 만삭의 노숙자 여성은 진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돈이 없어 쫓겨났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