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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시절' 집에 찾아온 '국정원' 직원에게 김제동이 날린 일침

권순걸 기자 2017.09.24 10:49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방송인 김제동이 이명박 정권 시절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입을 열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 23일 자정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1094회에는 '은밀하게 꼼꼼하게-각하의 비밀부대' 편이 소개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시절에 국정원이 자행했던 댓글조작 사건과 블랙리스트 논란 등이 전파를 탔는데 '좌파 연예인'으로 찍혀 불이익을 당했던 김제동, 김규리 등 연예인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유명인은 방송인 김제동으로 자신의 집에 직접 찾아왔던 국정원 직원과 대면했던 일화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인사이트캡션SBS '그것이 알고싶다'


MB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김제동은 그알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국정원 직원이 날 찾아왔다.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좀 안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정원 직원이 내게 'VIP가 걱정이 많아서 그렇다. 안가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VIP가 누구냐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제동은 국정원 직원에게 "가서 똑똑히 전해줘라. 당신 임기, VIP 임기는 4년 남았지만 내 유권자로서의 임기는 평생 남았다. 누가 더 걱정해야하는지 보자,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제동 자신도 솔직히 서슬 퍼런 국가 권력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는 "겁이 안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찾아온 것만으로도. 그런데 겁내면 창피하다. 이런 인간들한테 진짜 무릎 꿇지는 말자"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한 쪽 무릎은 꿇더라도 나머지 무릎은 좀 들고 있자"라며 "보는 눈이 많은 사람한테도 이렇게 하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노골적으로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끝으로 김제동은 "그들은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실패할 것이다"며 "그것이 어떤 정권이든 간에 국민은 사안에 따라 정부를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제동은 정치인과 시민들을 향해 "권리는 우리에게 있고 권한이 그들에게 있는 것이다"는 뼈 있는 메시지를 남겨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MB 블랙리스트' 올라 무대에서 쫓겨났던 문화계 인사 15인'MB 블랙리스트'에 올라 10년여를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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