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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이 'CCTV' 앞에서 170만원 든 지갑을 흔들어 보였던 이유

자신이 주운 지갑을 돌려주는 모습을 CCTV에 인증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FOX 26 Housto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남성은 거금이 든 지갑을 주운 뒤 바로 주인에게 돌려줬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자신이 주운 지갑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크 그로브(Elk Grove)에 사는 멜리사(Melissa)는 두 아이와 함께 집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FOX 26 Houston'


그때 누군가가 집 문을 노크했고 멜리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흉악범죄들 때문에 문을 열지 않고 숨죽인 듯 가만히 있었다.


밖이 조용해진 뒤 의문의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집 앞 CCTV를 확인한 멜리사는 깜짝 놀랐다.


CCTV에는 한 젊은 남성이 멜리사 남편의 지갑을 카메라 앞에 보여주더니 문 앞에 놓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지갑에는 무려 170만 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멜리사는 고마운 마음에 영상 속 소년을 찾아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FOX 26 Houston'


소년은 주변에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타일러(Tyler, 18)였다. 


일을 하던 중 타일러는 멜리사의 집 앞에서 지갑을 주웠고, 주인에게 정직하게 돌려줬다. 


멜리사는 "타일러의 선의에도 문을 선뜻 열어줄 수 없었던 것이 슬프다"며 "너무 끔찍한 소식이 많지만, 타일러의 마음은 따뜻함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 곧 대학생이 된다는 타일러는 "돈이 많으면 물론 좋겠지만 지갑을 주웠을 때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지갑을 돌려준 이유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인사이트Facebook 'FOX 26 Houston'



'공사장 인부'가 잃어버린 지갑 줍자마자 찾아준 '착한' 중학생들우연히 지갑을 주운 중학생들은 망설임 없이 주인을 찾아주려 애썼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