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제자들 위해 사비 털어 '생리대' 사서 나눠주는 선생님

학교에서 갑자기 생리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생리대 가방을 사비로 준비해 나눠주는 선생님이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ristin Heavner'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제자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생리대, 물티슈 등을 넣은 가방을 준비하는 선생님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지난 11일 미국 미시간주 중학교 교사인 크리스틴 해브너(Kristin Heavner)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생리대 가방을 준비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크리스틴은 "중학교 여학생들에겐 생리대가 갑자기 필요한 상황이 종종 있다"며 학교에서 불시에 생리를 시작하게 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양호실에서도 생리대를 지급하고 있지만 상황을 설명하고 길게 줄을 서야 해서 학생들이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크리스틴은 학생들이 필요할 때 자신이 생리대를 주는 것이 더 편리할 것으로 생각했고 사비로 생리대를 사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어떻게 하면 생리대를 받을 수 있는지 꼼꼼하게 적은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가방에는 '생리대, 탐폰, 팬티 라이너, 물티슈' 등이 넉넉하게 들어있다.


갑자기 생리대가 필요한 경우 학생들은 크리스틴에게서 가방을 전달받을 수 있다.


한편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 "우리 학교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 크리스틴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선생님이 '생리혈' 교복 치마에 묻었다며 '공개 망신' 주자 자살한 여학생교복에 생리혈이 묻었다고 학생들 앞에서 망신준 선생님 때문에 여학생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