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탕'먹고 싶어 할머니 가방 뒤적이다 총 방아쇠 당겨 숨진 소녀

아빠는 "아이는 그저 사탕이 먹고 싶었을 뿐"이라며 예상치 못한 아이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Youcaring.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4살 된 아기가 실수로 방아쇠를 건드려 스스로를 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소녀 야넬리 졸러(Yanelly Zoller, 4)가 사탕을 찾기 위해 할머니 가방을 뒤적이다 실수로 총을 건드려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야넬리는 아빠 셰인 졸러(Shane Zoller,22)가 아직 고등학생일 때 얻어 금지옥엽 키운 소중한 딸이었다.


인사이트Youcaring.com


어린 나이에 아이를 키워야했던 셰인은 종종 야넬리를 부모님의 집에 맡기곤 했다.


사건이 있던 지난 14일 역시 야넬리는 조부모 집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사탕을 좋아하던 야넬리는 할머니의 가방에서 사탕을 찾길 기대하며 가방을 뒤적이다가 사탕대신 '총'을 찾았다.


아직 어렸던 야넬리는 뜻하지 않게 방아쇠를 당겨 자신의 가슴에 쏘고 말았다. 그 한 번의 총상으로 야넬리는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할머니 Christie Zoller / Facebook 'Christie Zoller'


아빠 셰인은 딸을 데리러 오던 중 부모님의 집 앞에서 번쩍이는 경찰차 불빛에 깜짝 놀랐다.


딸이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아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저 사탕을 먹고 싶어 했을 뿐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템파경찰서는 21일 대변인을 통해서 핸드백 안에 발견된 총기가 할머니의 소유물인지, 총기 허가증은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인사이트Youcaring.com


다만 이 사건은 타살로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는 '비극적 사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야넬리의 가족은 야넬리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기금 사이트 유케어링에서 모금을 진행 중이다.


가족은 기금 홈페이지에 "우리의 작은 천사가 짧은 생을 살고 떠났어요, 이제 신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라는 말로 슬픔을 더했다.


'경찰과 도둑 놀이'하다가 친형 총으로 쏴 죽인 10세 소년10세 소년이 함께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던 형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빠와 산책하며 '걸음마' 배우다 총살당한 생후 10개월 아기태어나 처음 걸음마를 뗀 생후 10개월 아기가 묻지마 범죄에 희생돼 목숨을 잃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