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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아들이 여학생 성추행…피해자 2차 피해 없길"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한 국회의원 아들'이 본인 아들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한 국회의원 아들'이 본인 아들이라고 밝혔다.


22일 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SNS를 통해 이날 논란이 된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한 남학생을 본인 아들이라고 밝혔다.


서울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 전 의원의 아들 A군은 지난 2015년 같은 학교 여학생 B양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했다.


A군은 이후에도 B양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B양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나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정청래의 알콩달콩'


가정 법원은 지난 3월 혐의를 인정해 A군에게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그러나 가해 학생인 A군과 피해 학생인 B양이 여전히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은 "기사에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것은 추가 취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의사에 반해 신원이 노출돼 상처를 입을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기 위해서"라며 "제 아이는 자신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바로 밝히고 피해 학생에게 찾아가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생과 부모는 취하를 원하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사건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고 재판 결과에 따라 성실하게 교육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저는 제 아이의 처벌 회피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지금 이 순간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피해 학생이 2차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는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어떤 조치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학생 성추행한 전직 국회의원 아들, 여전히 피해자와 같은 학교 다닌다전직 국회의원의 중학생 아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하고도 여전히 피해 학생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