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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61번째 생일파티에 '가족'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심연주 기자 2017.09.21 12:13

인사이트Facebook 'pattirob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가족 중 할아버지의 61번째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일까.


최근 필리핀 매체 TNP는 오지 않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정성껏 준비한 자신의 생일파티에 혼자 참석한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멕시코에 사는 익명의 할아버지는 레스토랑 한쪽 테이블을 고깔모자와 각종 장식으로 정성스럽게 꾸며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생일케이크까지 준비하고 이제 손님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한 할아버지의 기대감은 전화 한 통에 와르르 무너졌다.


생일파티에는 아무도 참석할 수 없다는 전화였다. 할아버지는 덩그러니 홀로 테이블 근처에 실망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할아버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레스토랑에 있던 사람들에게 "오늘은 저의 61번째 생일이지만 아이들, 손주들, 아내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나와 함께 앉아 생일을 축하해준다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pattiroba'


레스토랑에 있던 사람은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에 모두 할아버지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함께 케이크에 초를 꽂아 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제야 할아버지는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비록 가족은 아니었지만 할아버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을 선사한 사람들의 소식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attiroba'


손녀 오면 주려고 과자 아껴둔 할머니···17년간 아무도 오지 않았다집에 손녀들이 오면 주려고 냉장고에 고이 보관해뒀던 과자는 17년 동안 단 한 번도 꺼내지지 못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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