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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정설' 파킨슨병 발병 원인 새로 밝혀낸 국내 연구팀

배다현 기자 2017.09.21 12:0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국내 연구팀이 지난 30여년간 받아들여져 온 파킨슨병의 원인에 대한 학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대수 교수 연구팀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구조체인 기저핵의 신호 물질이 신경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흥분'시켜 파킨슨병의 운동 이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아직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파킨슨병 환자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유전 등의 원인으로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손 떨림과 근육 경직, 느린 행동, 자세 불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학계는 1980년 미국 신경의학자 말론 드롱 박사가 제시한 '운동신호 억제 이론'을 파킨슨병 치료 연구에 활용하고 있었다.


이 이론은 '도파민이 감소하면 뇌에서 분비되는 신호 물질이 운동 신경을 억제해 운동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론으로, 도파민 분비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이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학설은 파킨슨 환자의 다양한 증상을 충분히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운동 신경을 억제하면 아예 몸을 움직이지 못해야 하나 실제 파킨슨병 환자는 손떨림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팀은 빛으로 생쥐 뇌를 자극해 파킨슨병 환자와 유사한 상태를 만들었다.


그 결과 뇌 신호 물질을 받은 운동 신경이 처음엔 억제되다가 이후 급격하게 흥분 상태로 바뀌는 것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운동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되면 근육이 경직되거나 떨리는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신경의 흥분 상태를 억제하자 떨림과 근육 경직 증상은 사라졌다.


김대수 교수는 "도파민 없이도 운동신경의 흥분 상태를 약물로 억제하면 파킨슨병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단서를 얻었다"며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세포가 사라진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법 개발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런'의 지난달 30일 자에 실렸다. 


김성주, 오늘(9일) 부친상…'파킨슨병' 투병 끝에 별세소속사 티핑엔터테인먼트는 방송인 김성주의 아버지가 지병인 파킨슨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잠꼬대 심하면 '치매·파킨스병' 가능성 크다 (연구)자면서 팔다리를 휘젓는 등의 잠꼬대가 심하면 '치매·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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