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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주민들을 '단체 집사'로 만든 '흰둥이' 고양이

주민들을 단체로 '집사'로 만들어버린 귀여운 흰색 고양이가 누리꾼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파트 주민들을 단체로 '집사'로 만들어버린 귀여운 흰색 고양이가 누리꾼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주민들을 집사로 만든 흰둥이'라는 제목의 사연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는 몇 달 전부터 흰색 고양이가 상주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하던 A씨와 달리 고양이를 좋아하던 A씨의 오빠는 틈만 나면 동네에서 '흰둥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를 살펴보러 갔다.


편의점을 가려고 집을 나섰던 A씨는 그날도 오빠 덕분에 흰둥이를 마주쳤고 첫눈에 반했다.


자신을 보며 웃으면서 총총 걸어오는 고양이와 마주친 A씨는 그날 이후로 간식을 사다 나르고 매일 내려가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고양이는 A씨 뿐만 아니라 아파트 동 6라인 중에 적어도 2~3세대 정도는 매일 간식을 배달할 정도로 귀염받았다.


낮에는 동네 꼬마들이, 저녁에는 어른들이 예뻐해줬고, 고양이도 어느새 주민들이 편해졌는지 아파트 현관까지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A씨는 "나중에 흰둥이가 완전히 경계를 풀고 자연스럽게 우리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길 주민들과 서로 빌었다"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요즘에 추워지고 있어서 흰둥이가 지낼 수 있는 박스에 담요를 넣어주고 유기농, 캔 사료를 열심히 나르고 있는 우리 주민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고양이 밥만 줘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좋은 이웃을 둔 것 같다", "사람 손 탔을 거 같은 느낌인데 유기묘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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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지켜준 아빠와 작별 인사하는 아기 고양이의 눈물자신을 친자식처럼 돌봤던 아빠를 떠나 보내는 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