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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본다고 16일 동안 페이스북 못하다가 활동 재개한 부산경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난 1일 이후 페이스북 활동을 하지 않던 부산 경찰이 활동을 재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난 1일 이후 페이스북 활동을 하지 않던 부산 경찰이 활동을 재개했다.


부산 경찰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발생한 중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산 경찰 SNS가 시민들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부산 경찰 페이스북은 활발하고 유쾌한 활동을 통해 기존의 권위적이고 딱닥했던 경찰 이미지를 좀 더 부드럽고 친근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일어난 후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일절 개재하지 않고 또 누리꾼들의 질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해 "SNS 홍보만 할 줄 아는 무능한 경찰" 등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인사이트부산 경찰 페이스북


비판이 이어지자 부산 경찰은 2일부터 18일까지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했고, 18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수사 결과를 게재하며 소통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산 경찰은 "많은 분들이 본 사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질문을 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SNS를 통해 답변 드리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부산 경찰 페이스북


이어 "정작 큰일이 터졌을 때 소통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산 경찰 SNS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향후 사회적 이슈를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공식 보도자료 배포에 발맞추어 관련 글을 게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사 중인 사건 내용을 모두 공개한 것은 어렵지만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여러분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부산 경찰청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9월 18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를 학교 폭력 등 청소년 사범 집중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학교 폭력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부산 경찰청이 학교 폭력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으로 경찰은 2012년 이후 학교 폭력과 관련해 집중 단속 기간을 정하지 않고 상시 단속 형태로 대응해왔다.


경찰은 다음달 18일까지 30일 동안을 1단계 신고 기간으로 하고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117 학교 폭력 신고 전화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며, 신고 된 내용 중 사안이 급박할 경우 즉각 수사에 나선다.


이어 2단계 집중 검거 기간에는 일선 경찰서 여청수사팀과 SPO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리고 신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대응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상습 폭행이나 보복 폭행, 조직적 은폐, 불법 서클, 폭력 조직 연계 등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여청과 뿐 아니라 형사나 수사과도 협업해 단속할 예정이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후 눈치 보느라 페이스북 못하는 부산 경찰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사례로 주목받아온 부산 경찰이 사실상 '비활성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중생 폭행' 사건 은폐 의혹에 항의글로 도배된 부산 경찰청 게시판경찰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산 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이 누리꾼들의 항의글로 도배되고 있다.


"도망 우려"…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나머지 가해자 1명도 구속됐다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