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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훔쳐보며 감시하는 아래층 아저씨 때문에 너무 무서워요"

혼자 자취하는 여성의 우편물을 훔쳐보는 등 소름돋는 행동을 하는 아래층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자신의 집 우편물을 훔쳐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 때문에 무서움에 떠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름 돋는 아래층 남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30대 여성 A씨는 새로 자취방에 이사한 지 3개월이 됐을 때 집 건물 문 앞에서 수상한 남성과 마주쳤다.


A씨에 따르면 새벽 2시를 지나는 시각에 남성은 A씨의 집 건물 현관 도어락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성에게 "이 건물 사시나요?"라고 물어봤는데, 당시 남성은 "아니요"라고 말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A씨는 남성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생각되긴 했지만, 그냥 넘겼다.


하지만 한달 후 A씨는 1층 건물 우편함을 확인하러 내려가던 중 그때 봤던 남성이 자신의 집 우편물을 본 뒤 다시 우편함에 넣고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것을 목격했다.


글을 작성한 날인 15일에도 A씨는 "새벽 4시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다 그 남성이 1층 현관문 앞에 서있는 것을 또 발견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잠시 고민을 하다 1층으로 내려갔다. 건물 현관문이 열리고 A씨가 현관을 나가자마자 남성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5층에 거주하는 A씨는 불안한 마음에 남성이 계단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고 2층의 센서 불이 꺼지는 것까지 확인했다.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1층 계단을 오르는 순간 A씨는 2층에서 발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섬뜩해진 A씨는 두려움에 떨며 계단을 올라갔다. 그녀가 3층을 오를 때 즈음 4층에서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성은 들어가지 않았다.


남성은 A씨가 올라오기까지 기다렸다가 A씨를 쳐다보고 "잘 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아무렇지 않은 척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뒤에서 'X발, 이쁘네'라는 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왔다"고 말하며 소름 끼쳤던 그 순간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건물 주인한테 4층에 사는 그 남성에 대해 물어봤는데 해당 층에는 여성밖에 살지 않았다"라며 "그 남성이 들어간 4층 집의 거주인 여성과는 어떤 관계인지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A씨는 그 남성이 자신에게 언제 위해를 가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며 조언과 방법을 부탁하며 글을 마쳤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세 번이상 그런 짓을 하는 건 분명 수상하다", "본인 안전이 더 중요하다. 이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의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취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이 26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경찰과 지자체에서 여러 여성 안심 대책을 내놓아야 겠다.


여자 혼자 사는 원룸 창문에 서서 10분 동안 훔쳐보는 남자홀로 자취하는 여성을 창문으로 훔쳐보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창밖에서 1층 원룸 들여다보던 남성이 놓고 간 벽돌 두 장홀로 자취하는 여성을 창문으로 훔쳐본 남성이 놓고 간 벽돌 두 장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