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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부산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전 세계 '영화계의 별' 10인

다음 달 12일에 개막하는 부산영화제에 참가를 확정한 영화인들을 알아보자.

인사이트영화 '헝거 게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벌써 22회를 맞이한 부산영화제의 다음 달 12일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영화인들이 속속 '부산행'을 확정 지었다.


할리우드 대세 배우 '헝거 게임'의 제니퍼 로렌스와 청순한 매력으로 무장한 아오이 유우. 영화 '용의자 X의 헌신'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영화 '재'로 찾아오는 중국 배우 뤄진, 2016년 칸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장피에르 레오 등이 있다.


감독의 라인업은 더욱 화려하다. 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를 중심으로 홍콩 누아르로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오우삼 감독이 하지원 출연 영화 '맨헌트'로 부산 영화제 첫 방문으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영화 '블랙 스완' 스틸컷


'블랙 스완'의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잔잔한 감동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중국의 천재 감독 지아장커, 1999년 아시아 퍼시픽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과 싱가포르의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는 부준펑 감독 등으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감독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지난해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부산시의 실력 행사에 반대하며 부산영화제의 독립성을 되찾기 위해 국내 다수 영화인이 보이콧을 감행하며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영화제에서 국내 배우와 감독들은 찾아보기 힘든 기현상도 벌어졌다.


개막을 한 달 앞둔 부산영화제에 국내 영화인들의 극적 참석은 가능할까.


이에 앞서 미리 부산행을 결정지은 전 세계 영화계 별들의 면면부터 살펴보자.


1.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인사이트영화 '마더'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온몸이 파란 돌연변이 '레이븐 / 미스틱'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제니퍼 로렌스는 대표작 '헝거 게임' 시리즈로 흥행 배우로 선정되며 2015년도 데뷔 10년 만에 여배우 최고 개런티를 거머쥔다.


이후 남편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진 부인, 생활력 강한 싱글맘, 동면에서 깨어난 우주인 등 다양한 역할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개성 있게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영화제에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방문이 계속되며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을 그린 영화 '마더'를 가지고 찾아온다.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인터뷰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2. 아오이 유우(Aoi Yu)


인사이트NTV '오센'


아오이 유우는 색조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에 아기같이 천진한 웃음으로 청순 미인의 대명사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름 없는 새'가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되어 부산영화제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름 없는 새'는 옛 애인에게 받은 상처로 대인기피증을 앓게 된 여자가 우연히 그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 나카야마 미호(Miho Nakayama)


인사이트영화 '러브레터'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과 함께 한일 합작 영화 '나비잠'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일본 중년 소설가와 한국인 유학생 청년의 러브스토리가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올해 초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재욱과 13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4. 아리무라 카스미(Kasumi Arimura)


인사이트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일본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아마무라 카스미는 큰 눈망울이 인상적인 전형적인 미소녀 풍의 얼굴을 지닌 배우로 중학교 3학년 때 드라마를 보다 자연스럽게 여배우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2016년 제39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도쿄의 스포츠 뉴스 영화 담당 기자회에서 주는 제58회 '블루리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대세를 입증했다.


부산영화제에는 그룹 아라시의 멤버이자 배우 마츠모토 쥰과 공동 주연한 '나리타쥬'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어 내한했다.


'나리타쥬'는 서로 끌림을 느끼는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이 몇 년 후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만나는 애틋한 연인 사이를 그린다.


5. 후쿠야마 마사하루(Masaharu Fukuyama)


인사이트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후지TV 드라마 '갈릴레오' 시리즈에서 엉뚱한 물리학자이자 날카로운 탐정 유카와 마나부로 큰 주목을 받은 후쿠야마 마사히로는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2013년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아들이 바뀐 아버지의 감정 변화와 갈등에 대해 섬세하게 표현했다.


재주 많은 그는 배우 이외에도 싱어송라이터이자 라디오 DJ, 기타리스트, 음악 프로듀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처음 방한했던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세 번째 살인'에서 사형이 확실시되는 살인범의 변호사 역으로 두 번째 부산행을 결정했다.


6. 고레에다 히로카즈(Hirokazu Koreeda)


인사이트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스틸컷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일상의 단면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감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법정 서스펜스물 '세 번째 살인'으로 사형이 확실시되는 살인범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범인의 동기에 의심을 품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2016년 아빠의 죽음으로 엄마가 다른 네 자매가 만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제39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작품상 수상했으며, 배우 배두나가 2009년 그의 작품 '공기인형'에 출연해 인연을 맺기도 했다.


7. 오우삼(John Woo)


인사이트영화 '검우강호' 스틸컷


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를 및 90년대 주윤발 주연의 '첩혈쌍웅' 시리즈, 주윤발과 장국영 주연의 '종횡사해', 곽부성 주연의 '낭만풍폭'등 당대 홍콩 최고의 인기 배우들과 작업하며 홍콩 느와르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9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할리우드로 진출한 오우삼은 1996년 '브로큰 애로우', 1997년 FBI 요원이 수사를 위해 범죄자와 얼굴을 바꾼다는 소재의 '페이스 오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음 달에는 하지원과 후쿠야마 마사하루 주연 영화 '맨헌트(Manhunt)'로 부산 국제 영화제 첫 방문 예정이다.


'맨헌트'는 정직한 변호사가 동료의 살인 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진실 규명을 위해 스스로 나서는 이야기다.


8. 대런 아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y)


인사이트영화 '블랙 스완' 스틸컷


'블랙 스완'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향한 예술가의 광적인 집착을 잘 표현해낸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 영화 '마더'의 감독으로 부산에 온다.


지난해 제니퍼 로렌스와 21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9. 지아장커(Zhang Ke Jia)


인사이트영화 '펜양에서 온 사나이' 스틸컷


중국 신세대 감독 중 한 사람으로 불리는 감독으로 미술을 전공하다 첸 카이거의 '황무지'를 본 후에 영화감독을 꿈꾸기 시작한다.


북경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홍콩과 중국의 민간자본으로 찍은 독립영화 '소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후버트 발스 기금상과 새로운 물결 부문의 최우수 신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벤쿠버 영화제와 낭트영화제에서 잇달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0. 논지 니미부트르(Nonzee Nimibutr)


인사이트asianwiki


1997년 IMF로 아시아 전체의 경제가 흔들리던 시절 첫 작품 '댕 버럴리와 일당들'을 발표하며 태국 흥행역사를 다시 썼다.


두 번째 작품 '낭낙'은 태국 역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경신했고 1999년 아시아 퍼시픽 영화제에서는 7개 부문에 올라 감독상을 비롯한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후 그가 제작한 '방콕 데인저러스', '검은 호랑이의 눈물', '방라잔' 등이 흥행기록을 세우며 태국 영화의 시장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리며 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


할리우드판 '곡성'이라는 미스터리 호러물 '마더!' 예고편 (영상)할리우드판 '곡성'이라 불리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마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