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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폐지 주우며 피부 검게 굳는 '희소병' 손자 키우는 할아버지

황규정 기자 2017.09.16 11:03

인사이트굿네이버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점점 피부가 검게 변하고 굳어 이제는 걷기조차 힘든 어린 손자. 그런 손자를 위해 오늘도 할아버지는 폐지를 주우며 홀로 생계를 이어간다.


최근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은 원인불명의 피부병으로 집안에 갇혀버린 12살 준서와 준서 곁을 지키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어릴 적 유난히 뽀얀 피부와 통통한 볼살로 예쁨을 많이 받았던 준서는 3년 전 갑자기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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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해 병원 여기저기를 옮겨가며 검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다.


점점 재생능력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굳기 시작했고, 현재 준서는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져 절뚝거리며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그렇게 좋아했던 공차기도 이젠 마음껏 하지 못한다. 코피도 수시로 쏟아져 몇 번이나 베개와 이불을 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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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준수 곁을 지키는 사람은 단 한 명, 바로 친할아버지다. 형편이 어려웠던 준서의 부모님은 태어나자마자 준서를 할아버지에게 맡겼다.


할아버지 역시 빚이 쌓여있었지만 어린 손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 첫돌도 넘기기 전 갓난 아기를 손에 받아든 할아버지는 12년째 준서를 돌보고 있다.


12살 어린 나이지만 준서는 한 번도 할아버지에게 엄마, 아빠가 보고싶다고 떼를 쓴 적이 없다.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것만 같아 할아버지는 준서만 보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인사이트굿네이버스


현재 할아버지는 매일 새벽같이 인력사무소를 통해 폐지 줍기나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활비와 준서 병원비까지 감당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지금 벌이로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통원치료 정도만 겨우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전처럼 친구들과 함께 바깥에서 뛰어놀며 환하게 웃고 싶은 준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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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은 준서와 할아버지의 행복한 앞날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액은 준서의 인공관절수술비와 치료비로 사용된다. 준서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싶다면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후원가능하다.


홀로 세 손녀 키우는 할아버지 따라 택배일 돕는 '꼬마 택배기사' 재범이할아버지를 따라 지하철을 타고 멀리 나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재범이의 마음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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