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축하' 빌미로 사촌 동생 꾀어 성폭행 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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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성년 축하를 빌미로 사촌 여동생을 꾀어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13일 부산지법 김종수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 성폭력 치료강의를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3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외사촌 동생인 B양에게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술을 사주겠다고 약속을 잡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3월 말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만나 함께 영화를 보고 술을 마셨다.

한참 술을 마시던 당일 오후 11시께 A씨는 B양에게 "잠잘 곳이 없으니 같이 자자. 가족이니까 괜찮다"고 꾀어 근처 모텔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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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들어온 A씨는 본색을 드러내 B양을 성폭행하려 했지만 B양이 완강히 거부하자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무언의 위해를 가했다.

결국 B양은 사촌 오빠인 A씨의 협박에 못이겨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재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촌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도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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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한테 '성폭행' 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된 '2살' 남자 아기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잔혹한 성폭행 및 살인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