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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기사 딸 "아버지는 승객을 무시하거나 욕하신 적 없다"

김연진 기자 2017.09.12 22:09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서울 240번 버스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해당 버스 기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아버지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0번 건대 사건 버스 기사님 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240번 버스 딸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240번 기사'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25년 동안 승객과의 마찰, 사고 등 민원은 한 번도 받지 않았고, 이렇게 행동할 사람이 아니라 '이게 사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A씨는 "건대입구역 정류장에서 정차한 후 개문을 하였고 승객들이 내린 것을 확인 후 출발하려 하셨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그러나 '저기요'라는 소리가 들리기에 2차 개문을 했으나 더이상 내리는 승객이 없어 출발을 했는데 버스가 2차선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아주머니께서 '아저씨!'라고 외치셨고, 아버지는 '이미 2차선까지 들어왔으니 안전하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세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음 정거장인 건대역에서 아주머니가 내리셨고 그 과정에서 아주머니께서 욕을 하셨다"고 전했다.


A씨는 아주머니께서 울부짖었다고 쓰여 있으나 과장된 표현이며, 아버지는 승객의 말을 무시하지 않았고 욕 또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중간에 내려주지 않은 것은 아주머니에게는 아이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큰일이기 때문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버스 기사 입장에서는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그렇게 조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울러 "그 상황에서 아주머니의 감정은 감히 상상도 못 할 것이다"라며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대역 버스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 B씨는 버스 번호와 차량 번호, 시간 등을 공개하며 버스 기사가 '어린아이만 내렸다'며 뒷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여성 승객의 요구를 무시하고 주행했다고 주장했다.


240번 버스의 소속 회사 측은 "운전기사가 당시 아이가 먼저 내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건대 입구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사이 도로가 위험해 다음 정류장에 내려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사이트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서울시 "어린 아이 두고 출발한 240번 버스기사, 처벌할 조항 없다"서울시가 '240번 버스 사건'과 관련, 해당 버스기사를 처벌할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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