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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바닥에 발 갈리며 죽을 때까지 '무쇠덩어리' 끄는 '꽃마차' 검은 말

장형인 기자 2017.09.12 14:10

인사이트케어(car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해수욕장에서 꽃마차를 끌며 죽을 때까지 사람들의 운송수단이 되어야만 하는 검은 말이 있다.


12일 국내 동물권 단체 케어는 국내 한 해수욕장에서 마부의 명령에 따라 꽃마차를 끌며 늦은 밤까지 일하는 검은 말을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케어는 지난 2일 다친 말이 절뚝이며 꽃마차를 끈다는 제보 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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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한 케어는 지방의 한 해수욕장에서 힘겹게 움직이는 영상 속 검은 말을 목격했다.


시끄러운 경음악을 들으며 번쩍이는 불빛으로 치장한 검은 말은 등에 무쇠 덩이 꽃마차를 짊어지고 있었다.


세부 조사를 진행한 케어 측은 꽃마차를 끄는 검은 말의 부상 정도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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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말은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었으며, 관절염 탓인지 퉁퉁 부은 다리로 사람들이 탄 꽃마차를 터덜터덜 끌고 있었다. 


게다가 검은 말의 발굽에는 편자조차 붙어있지 않았다. 


거친 아스팔트 바닥을 쉴 새 없이 밟는 검은 말의 발 상태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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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에 따르면 마부는 검은 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은 알고 있었으나 꽃마차 운행을 중단하지 않았다. 마부는 이후 건강이 악화되면 검은 말을 고기로 팔 생각이었다.


모든 상황을 인지한 케어는 검은 말을 구조하기 현재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


케어는 "꽃마차 말들을 구조하여 보호 중이다. 편자 하나 발굽에 붙어있지 않아 검은 말은 상당한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부에게 항의해 말을 구하기로 했으나 마부는 매입비를 요구하고 있다. 케어와 함께 검은 말을 구하고 해당 지역의 꽃마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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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care)


뜨거운 아스팔트 위 온종일 관광객 끄는 '노예' 꽃마차 말들한국마사회가 진행하는 마차보급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즉각 철회하라며 케어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땡볕에서 마차 끌다 실신한 말 그저 쳐다만 보는 관광객들 (영상)10명이 넘는 성인 남성과 두꺼운 쇠로 열거된 무거운 수레를 끌던 말이 결국 실신해 바닥에 쓰러졌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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